“소규모 모임발 감염 확산에 깊은 우려”… 한교총, 방역수칙 준수·모임 자제 요청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이 2일 대표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소규모 모임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깊은 우려와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확산을 막지 못한 작은 모임들은 방역에 온 힘을 다하는 정부와 국민의 노력, 예배회복을 바라는 한국교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최근 일부 교회와 선교단체 소모임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한국교회의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한교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교회는 한국사회 공적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감염원이 돼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그 어떤 시설보다도 철저한 방역에 온 힘을 다했다”면서 “앞으로 두 주간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모든 교회는 교회가 속한 지역의 상황을 살피며, 지역 방역당국과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전국 교회에 질병관리본부의 요청대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거리 두기 등을 철저히 따를 것과 지하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은 모임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친밀한 사람들 간에도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한국사회의 고난과 함께해 온 한국교회 전통을 다시 한번 상기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인내와 지혜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