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디지털 조선소 만든다

입력 2020-06-03 04:06

울산시가 세계 최초 5G 기반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과 융합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울산시는 2일 호텔현대바이라한에서 5G 기반 디지털 조선소 구축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조선·해양 스마트 통신 플랫폼과 융합서비스 개발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오상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 통신 플랫폼 및 융합서비스 개발 과제는 울산시가 올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평가를 거쳐 4월 최종 선정됐다. 세계 최초의 5G 기반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2023년까지 4년간 22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에는 KT,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 조선해양,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학교, 전자부품연구원 등 16개 기관 총 129명이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주요 내용은 복합 통신 및 밀폐 공간 통신을 위한 디지털 조선소 통신 플랫폼 기술 개발, 복합 측위 기반 물류·공정 관리, 조선·해양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위한 디지털 조선소 지능화 플랫폼 기술 개발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자율운항 선박 성능 실증센터,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 추진 등 조선산업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역 업계와 힘을 합해 조선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