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며 단양 남한강변 절경 즐기세요

입력 2020-06-02 04:08

충북 단양 남한강변에 3.6㎞ 길이의 갈대숲 자전거길이 2021년 완성된다.

단양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남한강 수변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군은 내년 12월까지 특별교부세 2억원 등 총 10억원을 들여 남한강 갈대숲 자전거길 잔여 구간을 정비한다. 가곡면 사평리∼가대리 640m다. 전망데크 2개도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미 개통한 덕천터널∼가곡면사무소 구간(1.3㎞)과 가곡면사무소∼가대교 구간(1.62㎞)을 포함해 총연장 3.6㎞의 보행 겸용 남한강 수변 자전거도로가 완성된다. 가곡면 남한강변과 보발재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군은 남한강 수변 경관길, 고운골 생태공원 등 주변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시월 갈대밭의 향연’, ‘고운골 작은 음악회’ 등의 행사를 열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도담삼봉과 석문, 사인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단양팔경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전거 도로는 단양읍 단양고교부터 상진리 강변에 이르는 장미터널 1.2㎞, 호반으로 둘러싸인 도심을 느낄 수 있는 단양관광호텔∼단양생태체육공원 6㎞, 정감어린 시골풍경과 남조천의 맑은 물·기암절벽을 느낄 수 있는 장림사거리∼사인암사거리 3.8㎞, 생태하천과 고즈넉한 시골길의 운치를 느낄 수있는 매포읍 평동리∼적성면 소야리 2㎞ 등이다. 숲의 건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숲길 MTB 라이딩 코스도 많다.

단양군은 군내 15㎞ 구간을 연중 5회 이상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12월에 나오는 용역 결과를 놓고 자전거도로 설치와 유지 관리 매뉴얼, 자전거 지도 등을 마련한다. 군 관계자는 “사계절 풍경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전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