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수가 1년 전보다 141개 늘어난 721개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의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이 시행된 2015년과 비교해 2.3배 가량 됐다. 새로 생긴 PEF 수와 PEF 투자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 PEF는 206개로 1년 전보다 8개 증가했다. 투자 집행 규모도 16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투자자들이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과 출자를 이행한 금액(이행액)도 각각 84조3000억원, 61조7000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각각 1.4배, 1.6배 늘었다.
지난해 해산한 PEF는 65개로 전년 대비 7개 늘었다. 평균 존속 기간은 2.9년이었다. 투자 집행까지 이르지 못하고 1년 이내 해산한 PEF도 3개나 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총괄 대표로 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던 사모펀드 2개도 청산됐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가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 하나만 남은 상태다.
양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