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올해 열리는 6월 보훈행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untact)로 진행된다. 6월 1일 대구 앞산충혼탑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구시지부 주최 제20회 호국영령추모제 및 호국사진전시회를 시작으로 한 달간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현충일인 6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보훈단체장 등이 국립 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하며 곧 이어 앞산 충혼탑에서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다.
대구시는 현충일 추념식의 경우 참석자를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소속 유족 등 200여명으로 제한했다. 모든 참석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체크리스트 작성, 체온 측정, 손 소독 등 안전조치 후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행사장 내에서도 좌석 간격을 120㎝ 이상 띄운다.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국가유공자, 유족, 일반시민은 추념식 종료 후 오후 1시부터 앞산 충혼탑을 방문할 수 있다.
대구시는 비대면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6월 한 달 동안 대구시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해 유가족, 시민 등이 온라인으로도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코로나에 대구시, 보훈행사도 최소화·비대면 진행
입력 2020-06-01 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