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팬데믹 새 진앙 중남미·아프리카 긴급 지원

입력 2020-06-01 00:02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긴급 지원(사진)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브라질에서 하루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중남미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의 새로운 진앙이 됐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기아대책은 ‘브라질 기아대책’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주 보건부에 마스크 10만장을 긴급 전달했으며, 과테말라와 파라과이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도 생필품과 구호물품 등을 전달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자연재해까지 겹쳐 질병과 빈곤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기아대책이 구호물품 지원에 나선 국가는 짐바브웨 우간다 케냐 잠비아 등으로 빈민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위생·예방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주종범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은 “기아대책은 전 세계의 고통 받는 이웃을 돕는 후원자들의 손과 발로서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 긴급 구호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