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효과… 서울도심 대기질 개선

입력 2020-05-29 04:03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의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으로 도심 통행량이 줄어들고 대기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녹색교통지역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시행이후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일평균 782㎏/일,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39㎏/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녹색교통지역 전체 통행량은 9.6%, 5등급 통행량은 38.1%, 저감장치 미부착차량은 77.8% 각각 감소했다. 전국 5등급 차량 등록대수는 20.9% 줄었고, 서울시 등록대수도 25% 감소했다.

녹색교통지역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서울시가 도심 지역 내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 감소 및 총체적 교통량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서울교통 미래를 열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12월부터 본격 시행했다.

시는 녹색교통지역 5등급 차량 운행제한으로 매연저감장치 장착 및 조기폐차 등 저공해조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 저공해 미조치 차량에 대해 7월 1일부터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단속을 유예했던 저공해 미조치 차량 중 녹색교통지역에 진입한 이력이 있는 6089대의 차량 번호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지속적인 홍보와 안내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