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보이스 코리아 2020’이 7년 만에 새 단장을 마쳤다. 아직 빛을 보지 못 한 보컬리스트 발굴을 위한 질주를 시작한다.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사진)가 28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 프로그램은 네덜란드의 ‘더 보이스(THE VOICE)’ 포맷을 정식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제작발표회에는 권영찬 CP, 박상준 PD와 코치진으로 참여하는 가수 김종국, 보아, 성시경, 그룹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와 개코가 참석했다. 코치진은 오직 노래만 듣고 팀원을 선발하게 된다. 권 CP는 “실력 있고 절실한 참가자가 많았다”며 “노래가 주는 감동과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묻는 말에는 “국악, 재즈, 발라드 등 여러 장르를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PD는 “음악적 진정성이 남다르고 음악적 고민을 깊게 녹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음악 장르와 실력 있는 참가자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치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모두 15년 이상 음악을 하면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뮤지션이다. 나름의 색깔로 참가자를 코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블락(block)’이라는 새로운 룰이 추가됐다. 마음에 드는 참가자가 다른 코치와 매칭이 되지 않도록 방어할 수 있는 제도다. 경쟁과 긴장 구도를 녹여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 PD는 “참가자에게 ‘나는 정말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29일 오후 7시 30분에 첫 방송.
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