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지켜라” 경고하는 로봇… 접촉자 추적하는 블루투스

입력 2020-05-27 04:03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애플과 구글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파악하는 접촉추적기술을 공동 개발해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싱가포르에선 카메라와 영상분석장비를 장착한 로봇 ‘스팟(Spot)’이 공원을 걸어다니며 사회적 거리를 확보하도록 경고메시지를 전달한다. IBM은 블록체인기술로 마스크 가운 등 의료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구매자와 연결하고 재고를 파악해 필요한 곳에 재배치하는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활용중인 디지털 기술 26건을 보건의료, 사회복지, 교육문화, 산업경제 분야로 나눠 분석한 보고서를 26일 발간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디지털기술의 사회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과 기부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했다. 지원 대상자가 플랫폼에 사연을 올리면 기부자는 온라인쇼핑몰에서 해당 상품을 결제한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세계 각지 난민들의 식량원조에 홍채스캐너와 QR코드를 활용해 신원을 인식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블록체인방식이 적용된 빌딩블록스(Building Blocks) 기술은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개발도상국 주민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AI, 로봇 등을 활용한 비대면(untact) 배달서비스와 무인상점도 주목받고 있다. 스타쉽테크놀로지스는 배달원 없이 최대 9㎏의 상품을 배송하는 자율주행로봇 식료품 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택근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슬랙(Slack), 줌(Zoom), 팀즈(Teams) 등 화상회의와 원격 업무를 지원하는 온라인 협업플랫폼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