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전 세계서 통하는 신분증 개발한다

입력 2020-05-27 04:03
LG CNS가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블록체인 신분증 개발에 나선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DID(분산신원확인·Decentralized Identity) 기술 서비스 전문 기업인 캐나다의 ‘에버님’과 이 분야 글로벌 표준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에버님은 DID 기술의 글로벌 표준 수립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한 번의 신원 인증으로 다양한 기관의 서비스를 추가 인증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폐지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DID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신개념 신분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DID 표준이 필요하다.

LG CNS와 에버님은 이번 MOU를 통해 DID 표준 수립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글로벌 신원 인증을 위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운전면허, 여권 등을 대체할 새로운 인증체계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