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립예술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펼치고 있는 ‘마음치유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립합창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시민들과 헌신하는 봉사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두 번째 노래를 제작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노래는 ‘봄길(정호승 시, 전경숙 곡)’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창단은 지난달 첫 번째 노래 ‘그대가 있어 우리는’을 선보였다. 당시 합창단은 “코로나19로 고통 받으신 분들과 극복을 위해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 노래를 헌정합니다”라고 적었다.
김철 지휘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시민들에게 치유의 마음을 전하고, 희망을 주는 노래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예술단은 또 다음 달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 덕진동 예술단 다목적실에서 음악 낭독극 ‘어린왕자’를 공연한다. 샌드애니메이션(모래그림)을 활용한 시각효과를 배경으로 교향악단과 극단, 합창단이 함께 아름다운 음악과 생동감 있는 연기를 펼치는 콜라보 공연으로 진행된다. 가족 단위 무료 공연으로 상반기 5차례 예약은 매진됐다.
예술단은 지난 15일부터 매주 월·수요일 점심시간(찾아가는 음악회)과 금요일 저녁(버스킹)에 ‘토닥토닥 힐링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시립예술단은 합창단과 교향악단, 국악단, 극단 등 4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다음 달 말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