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개별요금제’로 수급 관리 기여

입력 2020-05-27 19:25
대구 동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의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발전용 개별요금제’를 시행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 정책 등으로 국내 발전사들의 천연가스 직수입 수요가 늘면서 국가 차원에서의 통합적인 수급관리와 발전사 간 공정한 경쟁구조 구축 문제가 제기된 것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부터 전담 조직을 구성해 ‘발전용 개별요금제’를 설계하고, 연구용역을 시행해 정부, 발전사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수차례 의견을 공유해왔다. 발전용 개별요금제는 평균요금제와 달리 개별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연계해 해당 도입계약 가격 및 계약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발전사가 가스공사에게 가스 공급 신청을 하면 가스공사는 발전사 요구조건에 맞춰 해외 판매자로부터 가스를 도입하고, 발전사에게 가스와 저장탱크, 배관 등 시설을 제공한다.

발전용 개별요금제는 제도적 정비를 마친 뒤 2022년 1월 1일 이후 신규 발전기 또는 가스공사와의 기존 매매계약 종료 발전기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개별요금제를 통해 물량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가스 도매업자로서 적정한 LNG를 비축할 수 있어 전력 수요 급증 등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NG를 직수입하기 어려운 소규모 발전사도 개별요금제를 통해 경제적인 LNG를 구매할 수 있어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전망했다. 가스공사는 “앞으로는 기존 평균요금제 발전사에 대한 형평성 문제 등 발전용 개별요금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