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력 10년 이상 프라이빗뱅커(PB)들로 구성된 전담 상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PB와 투자상담을 원할 때 대응하는 디지털 상담팀을 포함해 스스로 투자 판단을 하는 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FM(Financial Manager) 1·2팀으로 구성돼 있다. 팀에 소속된 PB는 총 52명이다.
특히 FM팀은 고객에게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시황을 비롯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종목 리포트, 유상증자 등 권리 일정 등 정보와 투자 성과 보고를 제공한다. 필요 시 전화 상담도 진행한다. 추가 정보를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온라인 세미나도 개최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FM영업팀 관리 고객 중 월 1회 이상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은 지난해 약 16%에서 올해 93%로 크게 늘었다. 올 1분기 한 번 이상 통화한 고객은 1만67명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FM 관리 고객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3명 중 2명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권업계에서 자산관리라고 하면 PB와의 대면 상담이 보편적이었고, 온라인 상담 서비스는 챗봇과 같은 방식으로 제공돼 전문적인 투자 상담에 한계가 있었다”며 “자기주도형 투자 성향의 고객들을 전담하는 FM팀은 자산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언택트 문화에 맞춰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