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상품 ‘C2 HOUSE’ 개발

입력 2020-05-27 21:38
대림산업 직원들이 건설현장에서 산업용 드론을 조작하는 모습.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설계부터 소비자 취향 분석에까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주거상품인 C2 HOUSE를 개발하였다. 1200여만명 이상의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취향과 생활 방식 변화를 분석하여 주거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한 것이다. C2 HOUSE의 가장 큰 특징은 내력 벽체를 최소화해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구당 평균 구성원이 작아지는 주거 행태의 변화와 좀 더 자유로운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했다는 게 대림의 설명이다.

대림은 분양 마케팅 방식에도 데이터 분석을 적용했다. 대림이 지난해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분양 2개월 만에 전 가구 완판에 성공했다. 거제는 지역 경제를 견인해온 조선업의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 이상 쌓이는가 하면 주택 거래도 대폭 줄어들었다.

공동주택 설계도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대림은 올해부터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을 높이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