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구호물품 기부 등으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선정, 다음 달 본격 지원에 돌입한다. 올해는 진단키트, 손소독제, 의료용 보안경, 물티슈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약 30개의 기업이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6월 전에 먼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멘토들을 신속 파견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1086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해왔다. 현재 중소기업 2500개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는 원활한 지원을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바이어 발굴, 글로벌 홍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100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출연하고, 200여명의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들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투입한다. 2018년 505개, 2019년 57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구축을 완료했다.
삼성은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조6000억원을 자금을 지원한다. 협력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위해 항공 배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물류비용을 실비로 지원한다. 부품 조달을 위해 원·부자재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경우에는 부품 승인 시간과 절차를 단축하고, 이를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삼성은 국내에서 마스크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에서 긴급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를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4000개를 긴급 확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다. 또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온 마스크 5만개를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재기증했다.
삼성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구매 대행에도 나섰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부가 지정한 해외 필터 공급업체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후 이를 수입해 조달청에 전량 납품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도입이 확정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53t 이외에 추가 물량을 구매 대행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손 소독제와 소독 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 물품과 구호 성금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