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코로나 침체 문화예술계 ‘응원’

입력 2020-05-26 04:09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돕기 위한 전북도립미술관의 긴급 작품 구입 공모 안내문.

“창작 열기 잃지 말고 예술 꽃을 피워주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에 빠진 문화예술인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각 지자체의 긴급재난소득에 이어 문화예술인들에게 작지만 큰 응원의 뜻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내 전업 미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80여명의 작가 작품을 구입해 주기로 했다. 도립미술관은 2억원의 작품 구입 긴급 예산을 편성하고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작품 구입 공모에 나섰다. 최대한 많은 전업미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250만원 이내 1작품만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 2일까지 도내 거주 또는 도내 출생 전업 미술가들은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울산시는 문화예술인 2차 창작 장려금을 지급한다. 모두 150명을 뽑아 100만원씩 지원키로 하고 다음 달 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앞서 울산시는 문화예술인 50명을 선발해 지원했다. 부산시도 문화예술인 3200명에게 50만원씩 지원한다. 이를 위해 16억원의 예산을 마련, 다음 달 3일까지와 다음달 19일~7월 10일 두 차례 신청을 받는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동백전’ 포인트로 지급된다.

경기 수원시도 2차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사업을 실시한다. 1인 가구 예술인에 30만원, 2인 이상 가구 예술인에 50만원을 주기로 했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다. 충남 공주시는 지역 예술인들을 돕기 위해 문예회관과 고마 대관료를 각각 50%, 30% 감면한다.

전주=김용권 기자, 전국종합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