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미래세대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억울한 누명을 해결해줄 사람은 올바르게 역사를 공부한 학생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나이가 들다 보니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세대에 대한 당부는 위안부 생존자가 18명으로 줄어드는 데다, 대부분 고령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는 한·일 양국이 서로 등을 돌리기보단 왕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할머니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친하게 지내며 올바른 역사가 무엇인지 같이 공부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서면 입장문에서도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교류방안과 양국 국민 간 공동행동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할머니는 향후 활동에서 ‘시민 주도 방식’ ‘30년 투쟁의 성과 계승’ ‘과정의 투명성 확보’라는 3가지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소수 명망가나 외부 힘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모든 이의 지혜를 모아 풀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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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현 기자, 대구=황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