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산업재해 재발을 막기 위해 25일 조선사업대표직을 부사장급에서 사장급으로 격상시키고 이상균(사진)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하수 부사장은 안전사고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회사는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안전교육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사고 방지를 위해 인적·물적 재원을 적극 투입할 방침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잇따른 현대중공업의 중대재해로 지역사회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했다.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 직원 4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지난 21일 울산조선소의 하도급업체 직원이 용접작업 도중 가스에 질식해 목숨을 잃었고 지난달 2명이 대형 문에 끼여 사망했다. 지난 2월엔 1명이 작업용 발판에서 추락해 숨졌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