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콘텐츠 개발원’ 설립

입력 2020-05-26 00:02
기독교대한감리회 김두범 교육국 총무가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감독회의에서 기독교 온라인 콘텐츠 개발원 설립 취지를 보고하고 있다. 기독교타임즈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온라인 콘텐츠 개발원을 설립한다.

기감은 최근 감독회의에서 교육국이 제안한 ‘기독교 온라인 콘텐츠 개발원’ 설립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를 허락했다고 25일 밝혔다. 기감 감독회의에는 11개 연회 감독이 모두 참여한다.

회의에서 김두범 교육국 총무는 “n번방 사건과 같은 충격적인 성범죄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선정적인 온라인 문화를 개선하고 이단·사이비로부터 교인들을 지켜야 함을 절감했다”면서 “온라인을 내버려 둘 수 없다는 다급함에 기독교 콘텐츠를 만드는 전문기관 설립을 구상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시대와 문화적 감수성에 맞춘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과 선교의 새길을 모색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비접촉 교회 교육과 목회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개발원이 이를 위한 콘텐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감 교육국은 콘텐츠 개발원을 온라인 방송국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비롯해 기독교 문화를 담은 게임과 평화교육 콘텐츠 개발, 기독교 작가 발굴도 진행한다.

교육국은 기감 산하 교회 중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특화된 곳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지역교회와도 협력해 온라인에 특화된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겠다”면서 “목회의 영역을 온라인으로 확대한다면 다음세대와 소통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