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섬박람회’ 앞둔 여수, 명품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입력 2020-05-25 04:07
돌산대교. 여수시 제공

바다 위에 365개의 섬을 보유한 전남 여수시가 명품관광도시로 거듭나는데 ‘올인’하고 있다. 2026년 이곳에서 치러지는 세계섬박람회를 통해 여수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관광 청사진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여수 해양공원은 매년 1300여만명(연인원)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는다. 가장 아름다운 해상공원이란 명성에 밤바다 버스킹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해상케이블카와 해양레일바이크, 여름이면 요트와 카약,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관광과 프로그램도 인기다.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섬길 등 특색 있는 탐방로가 개설되면서 섬 개발을 통한 다양한 관광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남해안권의 해양관광 중심지로 우뚝 설 전남 여수 경도 개발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1조2000억원대 규모로 사업을 추진중인 미래에셋이 최근 경도지구 미개발부지 매매대금을 납입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2024년까지 여수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호텔, 콘도, 상업시설 등을 완공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2030 관광종합발전계획 및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연구용역 합동 시민설명회’를 열었다. 최대 현안이 담긴 두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마련한 자리다.

여수시는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관광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현 실태 진단과 관광 미래 비전을 담은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여수 제2의 도약을 위한 성공 개최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갈 방침이다.

여수시는 올해 말까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내년에 국제행사 승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