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막자”… 기성 ‘1일 총회’ 연다

입력 2020-05-25 00: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교단 총회가 ‘1일 총회’로 진행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류정호 목사)는 최근 총회 임원회를 통해 제114년차 총회 일정을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해 27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총회 임원회는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상황을 주시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총회는 오전 10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모든 회무를 마친다. 저녁 7시에는 교단창립 기념 및 총회장 이취임 예배를 드린다.

회무가 하루로 줄면서 총회본부 재건축연구 보고 등 중대 사안만 제외하고 모든 보고를 서면으로 받기로 했다. 총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안건 외의 나머지는 대의원의 동의를 얻어 총회 실행위원회에 위임할 방침이다. 임원 선거도 투표소를 추가 설치해 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안전한 총회 준비위원장에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를 선임했다. 총회가 열리는 장소의 정문에서부터 열 감지기를 통해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 및 안면대, 위생장갑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모든 감염 예방 조치를 동원키로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한 대의원 지정 좌석제를 운용하고 외부 인사는 일부 내빈과 취재기자를 제외하고 출입을 차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총회가 열리지만,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해 안전한 총회의 모범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