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 온라인 라이브로 후원 어린이 만난다

입력 2020-05-22 00:04 수정 2020-05-22 17:41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맞춰 후원자와 후원 어린이의 비대면 만남을 추진한다.

컴패션 관계자는 21일 “비대면 접촉 시대에 현지 방문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후원자가 후원 어린이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컴패션은 코로나19로 오는 9월까지 예정된 비전트립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대신 유튜브 라이브로 후원 아동을 만나는 ‘온라인 비전트립’을 준비하고 있다. 트립 리더 등 소수 인원이 수혜국 컴패션 어린이센터와 후원 어린이 가정을 방문, 컴패션 졸업생 만남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라이브 방송으로 후원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오는 10월 한국 후원자가 가장 많은 필리핀부터 시작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진행시기는 조율할 예정이다.

후원 아동과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후원자가 컴패션 사옥을 찾으면 컴패션 각 국가 사무실에 있는 후원 어린이와 30분간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터 사전신청을 받는다.

‘컴패션 목회자 세미나’도 ‘웨비나’(웹세미나) 방식으로 진행한다. 목회자 세미나는 컴패션이 국내 후원교회 목회자 등을 초청해 어린이 양육 사역 경험과 철학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진행했다. 올해는 현장 모임이 어려워 온라인 세미나로 바꿨고 참석 대상도 한국교회에서 미국·호주·캐나다 한인교회 목회자로 확장했다. 다음 달 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세미나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컴패션과 교회의 역할을 모색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