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북부 도민들의 숙원사업인 국지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과 국지도 86호선 남양주 ‘와부~화도’ 구간에 대한 도로건설사업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장흥~광적’ 도로공사는 지난 18일 착공했다. 총 사업비 914억원을 투자해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에서 백석읍 홍죽리까지 총 6.3㎞ 구간을 왕복 2차로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동원건설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돼 2025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터널 2곳 설치 등을 포함해 굴곡진 선형을 직선화하는 등 통행차량의 안전 확보와 통행여건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이 구간은 경기 북서부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로로 2021년 9월 개통예정인 국지도 39호선 ‘가납~상수’와 함께 북부지역 도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핵심도로 중 하나다.
공사가 완료되면 홍죽산업단지 등 이 지역 일원의 5개 산업단지와 수도권순환도로 간 원활한 연결체계를 조성함으로써 경기북부 물류이동의 중심축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지도 86호선 남양주 ‘와부~화도’ 도로공사는 총 사업비 478억원을 들여 화도읍 창현리에서 금남리까지 총 4.3㎞의 2차로 도로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지난 11일 공사를 시작했다.
와부~화도 도로는 종점부에 45번 국도와 연결되는 구간으로 이번 공사에서는 도로폭 협소구간에 대해 충분한 폭원(幅員)을 확보하고, 불량한 도로선형을 개량하는데 초점을 둔다.
군장건설이 시공한다. 2023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진행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남양주~양평 동·서 방면 통행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성진 경기도건설본부장은 “두 구간의 도로건설공사는 도로여건이 불리한 구간에 대한 개량공사로, 해당지역 일원의 도로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항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획된 기간 내 도로가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