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메가폴리스 외투지역 분양 마무리

입력 2020-05-21 04:07

충북 충주시가 서충주 신도시에 조성한 충주메가폴리스(조감도) 내 외국인투자지역의 분양을 4년 만에 마무리했다.

충주시와 충북도는 20일 충북도청에서 ㈜이엠티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외국인투자지역 분양을 100%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엠티는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외국인 투자지역 11만4587㎡ 규모의 부지에 올해 12월 가동을 목표로 공장 건축을 진행한다. 이엠티는 4500억원을 투자하고 500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엠티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미 외투지역에 입주한 이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더블유씨피㈜와 광전자 재료를 생산하는 ㈜렉쎌은 현재 공장을 신설해 가동 중이다.

메가폴리스는 2446억원(기반시설 제외)을 투입해 주덕읍과 대소원면 일원에 180만1000㎡ 규모로 2016년 준공됐다. 산업용지는 123만5000㎡ 규모다. 지난 4월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 등 생산업체인 에이치엘 등의 투자가 잇따르며 외투 지역을 포함해 분양률은 99.9%에 달한다. 산업용지 6600㎡만 미분양된 상태이다.

이 가운데 33만5232㎡(27.1%)가 2016년 7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와 충북도가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해 외국인투자기업에게 최대 50년간 임대로 제공하고 국세·지방세·관세 등 각종 세제혜택과 재정지원을 한다. 외국기업의 첨단기술·선진 경영기업 습득과 주변 대기업에 안정적인 부품 공급 등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

시는 메가폴리스가 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서충주신도시의 한 축을 완성해 인구 30만명의 자족도시 건설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충주메가폴리스는 교통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구축, 외국인 친화적 정주여건 조성 등 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 최적의 기업 환경을 갖췄다”며 “투자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인·허가 등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