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이 서울 한남동에 마련한 ‘맥심’의 브랜드 체험공간 ‘맥심 플랜트’(사진)가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차별화된 커피 문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브랜드 체험공간을 표방한 맥심 플랜트는 2018년 4월 오픈한 이후 2년 사이 누적 방문객 수가 약 40만명에 이르렀다.
맥심 플랜트는 5층 규모로 지어져 ‘도심 속 정원, 숲속 커피 공장’이란 콘셉트로 ‘공장(Plant)’과 ‘식물(Plant)’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맥심 플랜트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내부에는 식물이 많다. 계절별로 다양한 VMD(Visual Merchandising·매장 환경)를 선보이고 있어 계절별 분위기에 맞는 VMD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확대한 커피 메뉴들도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디카페인 메뉴를 아메리카노와 라떼, 카푸치노, 바닐라 라떼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한 결과 디카페인 커피 매출이 전체의 10%를 넘었다.
다양한 문화행사도 소비자의 발길을 끌었다. 커피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 클래스와 명사 초대 강연 및 토크쇼, 스타일링 클래스, 티(Tea) 파티 등을 진행해 커피와 함께하는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공감각 커피’는 SNS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3층에 마련된 ‘더 리저브’에서 제공하는 스페셜티 커피를 해당 커피와 어울리는 시,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공감각 커피라 이름 지어졌다. 스페셜티 커피를 고르기 힘든 일반 소비자들은 태블릿 PC를 이용해 커피의 향미, 산미, 로스팅 정도를 고르면 취향에 어울리는 커피를 추천받을 수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