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의 2주기가 간소하게 치러졌다. ㈜LG는 20일 별도의 추모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사내 게시판에 고인의 경영활동이 담긴 3분의 추모 영상을 게시한다고 밝혔다.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던 고인의 뜻과 코로나19 영향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주기였던 지난해에는 400명의 임직원과 함께 LG트윈타워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고인은 1995년 취임해 23년간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LG그룹의 핵심 사업군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고인이 2018년 5월 30일 타계하면서 구광모 ㈜LG 대표(당시 LG전자 상무)가 그룹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