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용 유지 제조업체에 최대 3000만원 긴급 수혈

입력 2020-05-20 04:10
연합뉴스TV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경기 침체로 실직 위기에 처한 서울 제조업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50인 미만의 4대 도시제조업체(의류봉제 수제화 인쇄 기계금속)당 긴급 수혈자금을 최대 3000만원씩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체 약 1500곳에 총 200억여원이 지급될 전망이다.

지원을 받은 사업체는 최소 3개월 동안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지원금은 신규사업 추진을 유도하기 위해 시제품 기획과 제작, 마케팅 등 사업비로만 사용해야 한다. 인건비와 임대료, 운영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과 중복 수령할 수 없다. 2019년 매출이 없는 사실상 폐업 업체, 사업비 지원 접수일 기준 국세 지방세 체납 업체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체 수에 비례해 의류제조업(중개업 포함) 총 105억, 수제화 총 5억, 기계금속 총 33억, 인쇄업체에 총 50억이 지원된다.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최대 1000만원, 10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는 최대 2000만원, 20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사업자등록 기준 서울 소재 의류제조업,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또 지난해 1월 1일 이전 서울 4대 제조업종에 종사하고 있어야 한다.

지원금은 오는 7월 초 일부가 1차 지급된 뒤 추후 고용유지가 확인되면 나머지 금액이 지급된다. 사업 도중 업체가 고용을 유지하지 못하면 이미 지급된 보조금을 환수한다. 고용유지 여부는 사업장 4대보험 완납증명서, 고용보험 자격취득자 명부, 임금대장(계좌이체내역 포함)을 통해 확인한다.

오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