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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곽경근의 시선 & 느낌] 새 세상 찾아 떠나요
입력
2020-05-18 18:24
들녘 여기저기에 피어난 노란 민들레꽃이 지자 우주 속 행성 같은 민들레 하얀 씨방이 봄 햇살에 반짝입니다.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온 바람에 엄마 품을 떠나기 싫어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씨앗들이 새로운 세상을 찾아 떠나고 있습니다. 풍만했던 어미 씨방의 몸매는 자식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서서히 앙상해지지만 그래도 자식들이 좋은 곳에 안착해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도하겠지요.
곽경근 쿠키뉴스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