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독서점에서 신앙서적을 사는 데도 쓸 수 있을까. 전국 주요 기독서점에 사용 방법을 확인했다.
생명의말씀사는 “서울 광화문점과 강남점, 구로점과 노원점, 경기도의 분당점 일산점 의정부점 7곳의 오프라인 서점에서 해당 광역시도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자사 블로그에 “저희 오프라인 서점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해당하는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용·체크카드나 지역 화폐 모두 해당 지역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평소 읽고 싶은 신앙서적이나 갖춰야 할 교회 용품, 선물용 성경책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두란노서원은 전국 어디에 있는 지점이든 서울에서 지원받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형태의 긴급재난지원금만 사용할 수 있다. 전국 지점은 10곳으로 서울 서빙고·양재·본사·동안·동서울유통센터·노원, 경기도 분당·수지, 부산 해운대·수영로점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악재로 위축된 기독서점의 활로가 열릴지도 주목된다. 신동희 한국기독교서점협회 실장은 “세부 조건은 다를 수 있지만 두 주요 출판사의 서점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면 전국 여타 기독서점에서도 동일하게 쓸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생명의말씀사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저희 오프라인 서점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블로그에 밝히니, 실제 매장 매출이 소폭 늘었다”며 “손 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위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앙서적과 교재, 성경 등 기독용품 구매에 관심 있는 분들이 안심하고 들러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