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치분권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에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45차 총회를 열었다. 16명의 시·도지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고용 충격으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킬 방법은 지방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정부에 2단계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공급 확대 건의, ‘지역상품 대축제’를 시·도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도지사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방의 자치분권을 강화해 현장 대응성을 높이고 중앙정부와의 상시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입법을 통해 자치와 분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분업과 협업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도 공감했다. 시·도지사들은 회의 후 자치분권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제21대 국회에 바라는 대한민국 시·도지사 대국회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협회장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방분권은 시대적 과제로 지방분권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