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가 주관하고 꿈꾸는마을이 주최한 ‘창작 어울림 페스티벌’이 15~16일 함께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유튜브·페이스북에 생중계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 트라이보울 공연장에서 무관객으로 진행된 16일 공연의 첫 순서는 가정의 달을 맞은 장애인 예술가 가족들 이야기로 꾸며졌다. 연극 ‘나는야 예술가라네’ 순서에서 국민엔젤스앙상블 단원과 어머니들은 중증장애인도 직업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직업의 기회를 준 국민일보에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민엔젤스앙상블은 지휘자 박주경 건국대 겸임교수와 만나 ‘오버 더 레인보우’ ‘유 레이즈 미 업’을 연주했다.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해금 명인 차영수 동국대 교수(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와 기타리스트 조용현씨는 오카리나 연주자 신광호씨와 콘트라베이스 김지윤씨 및 플루트 연주자 박혜림씨와 호흡을 맞춰 ‘당신의 소중한 사람’ 등을 연주했다.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빛나누리 난타팀의 연주와 계양구에서 온 홍순현·신예지씨의 노래 ‘연날리기’도 중증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이 삶의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로 꼽혔다.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평화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평화도시 타악 퍼포먼스팀’의 퍼포먼스였다. 특히 열두발상모 직업연기인 류근씨가 협연한 이번 무대는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평화도시 프로젝트는 앞으로 남북을 연결하는 서해남북평화도로를 통해 구체화될 때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맘마스는 앞으로 혜은이가 부른 ‘새벽비’를 통해 관객들을 지속적으로 만나겠다고 했다. 맘마스는 장애 자녀를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에 말을 걸기 위해 1년 전 결성한 노래패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