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낫세 반 지파의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살던 요단강 동편 지역에 암몬 왕 나하스가 침략했습니다. 나하스는 자신이 더 강력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안하무인으로 행동했습니다. 모든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오른쪽 눈을 다 빼버려야 직성이 풀리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에 야베스 사람들은 절대 절망의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 지파들에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울은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분노와 능력을 통해 암몬 왕 나하스를 제압합니다. 절망에 빠졌던 야베스 사람들은 순식간에 기쁨으로 바뀝니다.
야베스 사람들이 절망의 위기에서 벗어나 승리할 수 있던 이유는 첫째 사울이라는 리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야베스의 소식을 듣고 분노해 군사들을 소집하고 전략을 세워 전쟁에 임했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야베스 사람들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사울의 배후에는 하나님께서 계셨다는 점입니다.
왜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신 것일까요. 본문 5절에 보면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다가 야베스 사람들의 소식을 들었다 했습니다. 왕이라는 신분과 농사 짓는 모습은 잘 연결되지 않습니다. 사울은 앞서 ‘기름 부음’을 받고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밭 가는 일을 했습니다. 사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다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성실한 사람을 택하셔서 그의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우리는 영적인 일이나 세상일이나 주어진 것에 대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놀라운 능력을 우리에게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사울에게 어떤 능력을 주셨을까요. 본문 6절에 보면 사울이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되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그에게 임한 것입니다. 그러자 그에게 두 가지 특징이 나타납니다. 거룩한 분노와 담대함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두 마리 소를 잡아 각을 떠 이스라엘 모든 사람에게 보내면서,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않으면 이처럼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담대함을 가지고 전쟁에 동참하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강력한 군대를 통해 전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담대함을 주십니다. 우리가 절망의 환경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담대함으로 일을 성취케 해주십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나의 힘 대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 성령의 능력으로 일해야 합니다.
둘째, 길르앗 야베스가 절망의 위기에서 벗어나 승리할 수 있던 이유는 그들을 도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온전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9절)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이스라엘 무리가 야베스 사람들에게 내일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 선포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암몬 군대를 물리치고 승리한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믿음과 고백을 들으시고 큰 승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항상 믿음을 입술로 선포하고 될 것을 믿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절망을 몰아내고, 소망의 빛이 임하게 해주십니다.
성도들의 삶에서 절망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믿음이 있다면 절망은 반드시 소망으로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험했던 능력이 우리 삶에 나타나 소망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임재관 목사(안양 행복한우리순복음교회)
◇행복한우리순복음교회는 말씀 충만하고 성령 충만한 제자 양성을 목표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모든 성도가 큐티를 생활화하며, 젊은 부부들이 모이기에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