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기억

입력 2020-05-15 00:07


안산 화정교회 박인환 목사가 저술했다. 학창 시절 가난으로 고통스러웠지만, 신앙을 중심에 두고 굳건하게 성장한 기억을 떠올린다. 박 목사는 ‘나는 왜 목사가 됐나, 목사로서 잘살고 있는가’란 질문을 품고 고향과 가족, 성장 과정 등을 떠올리며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얘기를 전한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성도를 잃은 박 목사는 유족들과 ‘416 희망목공방’을 만들어 활동해 왔다. 박 목사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야 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을 했을 뿐”이라며 “목사로서 기본에 충실히 하고자 했고, 평범함과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했다”고 기록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