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MVP 나경복(26) 선수가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MVP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사진).
서울 중구는 지난 13일 우리카드 위비 배구단 소속 나경복 선수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프로배구 2019~2020시즌 MVP로 선정된 나 선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기 위해 홈구장 장충체육관이 있는 중구에 각별함을 표하며 MVP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나 선수는 “항상 저를 사랑해주는 팬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팬과 선수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MVP로 받은 뜻깊은 상금을 흔쾌히 후원해준 나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배구코트에서의 MVP가 나경복 선수라면 코로나19 최전선에서의 MVP는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과 생활방역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구민 여러분들”이라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