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남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14일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 경남형 한달 살이 ‘경남별곡(慶南別曲)’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패키지 여행에서 체험·체류형 개별자유여행으로 여행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된다. 경남별곡은 조선시대 송강 정철 선생이 관동팔경을 돌아보며‘관동별곡’을 지은 것을 모티브로 경남 곳곳으로 일상 여행을 즐기며 그 추억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도는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 달 살이 공모를 거쳐 지난 2월 통영 김해 하동 산청 합천 등 5개 시군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통영 ‘놀면 뭐하니?’ 김해 ‘live and life’ 하동 ‘흥미진진한 하동에서의 일상’ 합천 ‘드라마틱 합천’ 산청 ‘산청에 살어리랏다’이다.
통영 ‘놀면 뭐하니?’는 화가 이중섭, 음악가 윤이상, 화가 전혁림, 누비·소목 공예를 테마로 한 예술체험여행이다. 김해 ‘live and life’는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으로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영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상동면 대감마을 농사지어보기 등 농어촌체험마을과 연계했다.
하동 ‘흥미진진한 하동에서의 일상’은 하동 찻잎 따기 일자리 연계 자유여행과 최참판댁 규방 태교·야생차 다례체험 등 태교여행이다. 합천 ‘드라마틱 합천’은 청년영상아카데미 교육, 영상 속 주인공 콘셉트의 웨딩 촬영 등 청년교육형 프로그램이다. 산청 ‘산청에 살어리랏다‘는 한방 및 약선 음식 웰니스 체험, 귀농·귀촌 체험 여행이다.
참가팀(1~4명)에게는 3~30일 동안 하루 5만원 이내의 숙박비와 다양한 문화예술·농어촌 체험·관광지 입장료 등을 지원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