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해안 63개 섬에 ‘명품 테마숲’ 조성

전남도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와 연계, 섬의 향토 문화 역사성을 강조한 난대숲 복원 조성을 통해 블루 이코노미 대표 명품 테마숲을 조성키로 했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65개 섬(전국 3352개, 64.5%)을 보유하고 있다. 도는 가고 싶은 섬 조성, 천사대교 개통 등으로 섬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테마 숲 조성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신규 국고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029년까지 총 37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전남도는 서해안 영광에서 남해안 광양까지 16개 시·군 63개소의 섬 지역을 중심으로 세 가지 유형의 테마숲을 복원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영광군과 함평군, 무안군, 목포시, 신안군, 진도군, 완도군 등 다도해권을 중심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필 꽃섬 35개소를 조성한다. 대표 선도 사업으로 신안 하의도 평화의 숲 조성에 350억원을 투자해 동북아 평화 상징숲을 추진 중에 있다.

영암군, 강진군, 해남군, 장흥군, 보성군 등 남도문화권은 역사 문화 인문 컨텐츠를 가미한 섬숲 14개소를 복원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다.

여수시, 고흥군, 광양시 등 해양레저권은 섬과 섬을 연계한 해양레포츠 섬숲 14개소를 조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올해 43억원을 확보해 산림청과 전남도, 신안군이 공동으로 연구해 신안군 안좌도와 자은도 일원에 섬 숲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섬 특유의 문화와 인문자원 등과 어울리는 테마숲을 조성해 블루 이코노미 대표 해양 경관숲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