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위해 기독인이 먼저 회개하자”

입력 2020-05-14 00:03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김수읍 목사·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200만 기독교인이 먼저 회개하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13일 발표했다.

한장총은 “기독교인이 우리나라와 교회를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하고 어떻게 해야 한국교회가 부흥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자”면서 “회개운동을 통해 하나님 뜻을 구하는 게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과 1970년대 교회 부흥을 기억하면서 영적 대각성운동을 꿈꾸고 이를 위해 교회가 먼저 하나 되자”고 권했다.

한장총은 “예배드리는 데 나태해진 걸 가장 먼저 회개하자”고 촉구하며 “코로나19가 주일성수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예와 물욕으로 교단과 교회연합단체 안에서 분열하고 분쟁한 것을 회개하고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 한 죄도 통회자복하자”고 요청했다. 무리한 교회건축을 지양하는 일과 다음세대 양육을 과제로 제시했다.

한장총은 한국교회총연합과 전국 17개 광역시도교회협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영적 대각성을 위한 집회를 구상하자고 제안했다. 코로나19 극복과 대사회적 이슈에 대해 교회가 하나 된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다.

김수읍 대표회장은 “코로나19로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 있지만, 이를 신앙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교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