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공식 회동을 갖고 본회의 일정과 21대 원 구성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부친상으로 대구에 머물던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무에 공식 복귀한다. 여야 원내 사령탑의 국회 현안 관련 첫 본격 회동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원포인트 국회 관련 협의를 했다”며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13일 회동해 마지막 국회 일정과 처리 안건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야 원내 사령탑이 국회 현안 논의를 위한 본격 회동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치열한 탐색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9일 주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에서 30분간 만남을 가졌지만 상중인 만큼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지는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까지 부친상을 치렀고, 13일 당무에 복귀한다.
여야 원내대표는 다음 주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여는 데 최종 합의할 전망이다. 원내수석부대표 간 잠정 합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의사 일정과 안건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본회의가 열리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에 대응키 위한 법안들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법률안’(구직촉진법 제정안) 등이 처리 대상이다. 또 n번방 재발방지 법안과 형제복지원 사건 등 인권 유린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과거사법 개정안도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