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공지능 기반 제조업 허브도시 ‘본궤도’

입력 2020-05-13 04:05
사진=연합뉴스

울산시가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킨 ‘울산형 인공지능 기반 제조허브도시’를 조성한다.

울산시는 ‘AI 인력 양성 및 허브도시 기반 조성’ 관련 국비 155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AI대학원 사업, 지역거점 인공지능 교육 운영사업, 소프트웨어 미래 채움사업, 국가인프라 지능 정보화사업 등 4개다.

AI대학원사업은 5년간 9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AI 고급인재를 양성한다. 사업종료 후 평가를 통해 최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추가 지원받는다. 시는 AI 기술이 주력산업에 접목될 수 있도록 산·학·관 네트워크를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 거점 AI 교육 운영사업은 3년간 국비 13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주력산업 AI 인력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시는 매년 산업 인공지능 전문 인력 150명을 양성해 산업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SW미래채움사업은 3년 동안 국비 35억원을 투입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교육을 강화한다.

2020년 국가인프라 지능정보화사업은 AI를 기반으로 한 울산 고위험 국가산단 지하 배관 안전관리 지능화 사업으로 국비 16억 6000만원을 확보했다. 울산시가 주관하며 울산 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학교 아이시티(ICT) 융합 안전연구센터, 씨에이프로텍, 경동도시가스가 참여한다.

시는 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 등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우수 AI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제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울산과기원 인공지능대학원과 함께 인공지능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신규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스마트 정밀화학산단 구현을 추진하는 ‘유틸리티성 자원공유지원센터’도 올해 문을 연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형 AI 인프라 구축, 기업 육성, 혁신 네트워크 구축, 주력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충분히 반영해 차별화된 울산형 제조 AI 허브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