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진리교회 물의 송구… 하루속히 진상 규명되도록 힘쓸 것”

입력 2020-05-13 00:03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이 비정상적 가학적 신앙 훈련을 강요했다는 전 성도의 폭로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 빛과진리교회(김명진 목사)에 대해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종준 총회장은 성명서에서 “최근 본 교단 소속 교회와 관련한 일련의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총회장으로서 당혹감과 죄송함을 감출 수 없었다”며 “공교단의 교단장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속히 진상이 규명되고 적법하게 처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교단과 교회의 거룩성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질책해 달라”고 요청했다.

예장합동 총회임원회는 지난 7일 열린 회의에서 빛과진리교회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소속 노회인 평양노회(노회장 황석산 목사)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기로 했다.

평양노회는 사건을 접한 직후 임원회와 정치부 회의를 잇달아 가졌으며 오는 18일 임시노회를 열고 ‘빛과진리교회 조사처리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조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빛과진리교회 관련 제보자들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 리더가 되기 위한 ‘리더십 트레이닝 훈련’(LTC)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발생했으며 목회자 재정 문제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