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믿고 드세요… ‘가축행복농장 인증제’ 각광

입력 2020-05-12 04:07
가축행복농장 로고.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안전 먹거리에 대한 도민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과도한 밀집 사육과 비위생적인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가축행복농장 인증제’가 도내 많은 축산농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가축행복농장 인증제’는 도내 한·육우 젖소 돼지 산란계·육계사육농장 중 서류 및 현장심사,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위생적 측면에서 우수한 사육환경을 갖춘 농가를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18년에는 45개 농가를, 2019년에는 44개 농가를 ‘가축행복농장’으로 선정해 현재 총 89개 농가가 인증을 받아 안전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가축행복농장 인증을 받으면 학교급식 참여 자격과 축사·방역시설 개보수, 환경 정비, 질병감염 관리 시스템 조성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이 주어진다. 인증농가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행복농장 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정부에서 추진하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획득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경영 유지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기존 친환경인증제보다 인증 획득·유지에 필요한 경제적·절차적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도내 축산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40여개 농가 인증 목표에 총 15개 시·군 161개 농가가 신청, ‘가축행복농장 인증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같은 가축전염병 발생과 2017년 살충제 계란파동 등으로 ‘깨끗한 축산환경’ 및 ‘동물복지축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가축행복농장 인증제’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