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도 차 안에서… DMZ 평화이음 드라이브 인 콘서트

입력 2020-05-12 04:06

자동차 경주장이 대형 콘서트장으로 변신한다.

강원도 평화지역(접경지역) 활성화 문화프로젝트 ‘DMZ 평화이음 드라이브 인 콘서트 with 이승철’이 오는 23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 ‘평화이음 토요콘서트’는 평화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가 마련한 상설 공연이다. 2018년 첫 공연 이후 현재까지 5만여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평화이음 토요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생활 속 거리 두기 정부 지침을 반영, 전국 최초로 자동차 극장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모든 관객은 자신의 차 안에서 별도의 라디오 주파수에 접속한 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인제 스피디움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평화이음 콘서트는 가수 이승철과 벤, 강원도 대표 국악창작 그룹 ‘자락’이 출연한다.

입장 티켓은 총 500장을 판매한다. 차량 1대당 5만~10만원이며, 탑승 인원은 제한이 없다.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접경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티켓 구매비용 전액을 지역 상품권인 ‘인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한다.

도는 관람객이 인제사랑상품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5만원 상당의 인제 농 특산품 꾸러미를 준비했다. 꾸러미는 들기름 참기름, 잡곡, 황태 세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에서 구매접수를 하면 택배로 전달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