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비 ‘티맵’·AI ‘누구’, 내년부터 볼보 함께 탄다

입력 2020-05-12 04:07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왼쪽)와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 사업단장이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팔리는 볼보 자동차에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간다.

SK텔레콤은 11일 볼보자동차코리아와 이 같은 내용의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통합 IVI) 서비스’ 기술을 공동 개발해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합 IVI는 운전·주행 정보 외에도 탑승자를 위한 여러 콘텐츠와 오락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글로벌 대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2030년이면 관련 시장이 1조5000억 달러(약 17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2022년식 일부 차종을 시작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순차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내비게이션 티맵과 음성 인식 기반의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의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이 통합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SK텔레콤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고객들이 최상의 맞춤형 커넥티드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