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정부 공모 선정

입력 2020-05-12 04:08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와 철강산업을 근간으로 지역발전을 일궈 온 순천·광양·여수시 등 전남 동부지역이 산업발전의 재도약에 나서게 됐다. 광양만권 산업단지를 대개조하는 ‘산단 중심의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이 정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단 중심의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은 착공 20년이 지난 노후 산단을 거점으로 주변 산단을 연계해 제조업을 혁신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대형 공모사업이다. 전남도는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국가산단과 율촌제1산단, 여수·광양항을 연계지역으로 묶어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산단’으로 대개조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온실가스 부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저탄소 신산업 육성하고 지능형 산단 조성, 중소·중견기업의 정밀소재·부품 집적단지 등으로 육성한다. 도는 2023년까지 이차전지와 스마트플랜트 등 5대 중점 신산업 육성을 포함한 1조7000억원 규모의 75개 사업을 발굴해 계획에 반영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광양만권 산단의 안전·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소재·부품 중심의 신산업 육성을 앞당기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