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근로자 3만명, 경북으로 몰려온다

입력 2020-05-11 04:07
경북 동해안 지역은 부처님 오신날(4월30일)이자 근로자의 날(5월1일), 주말(5월2·3일)을 맞아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 일대 해안가와 관광명소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은 흥해읍 이가리 해안. 뉴시스

“전국의 근로자들이 경북으로 몰려온다.”

경북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2020 근로자 휴가비 지원 사업’과 연계해 전국 근로자 및 가족 3만명을 경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 중인 ‘2020년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의 ‘쉼표가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전국 근로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 근로자 12만명이며 본인 부담금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에서 10만원, 정부에서 1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받게 된다.

경북도는 ‘2020년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이 경북 관광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10만원의 추가할인 혜택을 줘 다른 시·도 보다 경북을 우선 방문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0억원이다.

휴가비 지원 근로자는 한국관광공사 전용 온라인 몰에서 관광 상품을 구매(40만원)하면 된다. 도는 온라인 몰에 ‘경북 관광 상품 특별관’을 조성해 경북 관광상품(숙박, 패키지여행, 입장권 등)을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북 관광 상품 특별관은 11일 개설된다. 경북 e-커머스 관광 상품의 계절별 맞춤형 관광 상품을 온라인 몰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북도는 주요 관광지 입장료·관람료 면제, 여행업·숙박업 할인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경북 관광 그랜드(Grand) 세일’을 이달 하순부터 시행한다.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만원으로 경북여행’과 ‘전국 순회 관광 로드쇼’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