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철도 개통 전’ 이용자 중심 안전위험 요인과 편의성 점검을 통해 개통 후 사고를 줄이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단은 철도 개통 전 설계 단계부터 개통까지 실제 이용자 중심의 철도 안전성 및 편리성을 점검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교통약자, 지역주민, 철도 관련 대학생 등 실제 철도 이용자로 구성된 ‘국민점검단’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및 동북선 경전철 등 철도교통 시설안전 진단과 철도 종합시험 운행을 함께 점검해 121건의 개선 사항을 도출했다. 공단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법령준수 안전성 항목을 평가하고 국민점검단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타 교통과의 환승체계, 역사 내부시설, 승강장의 안전성과 편리성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개통 초기 고객 민원접수 건수가 유사 규모 사업 대비 88.6% 감소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이용자 중심의 철도 안전성 검증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교통안전공단, 철도 개통 전 안전성·편의성 선제적 점검
입력 2020-05-11 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