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섬기고 자기 목숨을 내어주기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구속의 일을 이루려 홀로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믿음의 최고봉은 순종의 길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요즘 우리는 그 어느 때도 경험해보지 못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 앞에 홀로 서는 은혜의 자리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참된 순종의 길을 걷는, 복 있는 삶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죄를 담당하신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빛이십니다. 세상은 너무나도 밝은 것 같지만 실상은 어둡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 걸음씩 걸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빛이시기 때문입니다. 빛은 어둠을 몰아내는 힘입니다. 또 치료하는 살균제입니다. 성장을 돕는 영양소입니다. 그리고 길잡이입니다.
요한복음 1장은 예수님을 참 빛이라 했습니다. 참 빛 되신 예수님은 아주 깊이 박힌,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죄의 어둠을 몰아냅니다. 모든 병을 고칩니다.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치심으로 죄인을 하나님께로 인도합니다. 용서받은 죄인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삽니다. 예수님은 본문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사람들은 지금도 세상을 광야라고 합니다. 우리는 광야 길을 걷는 나그네입니다. 그 길은 고독합니다. 외로움과 위험이 있습니다. 광야는 사람이 있어도 외롭습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길을 걷고 있을 때 위로와 소망이 됐던 것은 불기둥과 구름기둥이었습니다.
그 두 기둥은 하나님의 임재였습니다. 그 하나님이 오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이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믿음이 계속 자라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상 받는 인생을 이루기 바랍니다.
그런데도 우리 안에는 믿음보다는 믿음 없음이 더 활발합니다. 그러다 보니 순종보다 불순종이 더 쉽습니다. 감사보다 불평이 더 쉽습니다. ‘에이 감사나’하는 말은 듣기 어려워도, ‘에이 짜증 나’라는 말은 너무 자주 듣습니다. 우리는 주의 발자취를 따르는 행복한 성도입니다. 믿음이 왕성하게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믿고 자신의 귀한 몸을 맡겼습니다. 그 몸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위대하고 영광스럽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의 빛이고 소망입니다. 그 교회 안에 있는 나는 작은 빛이고 소망입니다. 아직 부족할지라도 말입니다.
요즘 자연을 보면 생명의 기운이 솟아오릅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은 연한 싹들이 앞다퉈 나오는 것을 보면 힘이 나고 상쾌하기까지 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생명의 빛을 품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경영하라’는 책에는 “안일한 대처를 말라” “그냥 되겠지 하는 환상을 버려라” “영웅이 아니라 역량 있는 전문가가 돼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무턱대고 거부하거나 오해하지 말아라” 등의 조언이 나옵니다. 성도들도 귀담아들을 말입니다. 하나님은 완벽하시지만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빛을 받은 새 사람들입니다. 예수 믿으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만납니다. 예수 잘 믿으십시오. 예배 잘 드리십시오. 그리스도 예수, 그리고 예배 안에 온갖 좋은 약속들이 다 있습니다. 우리는 그 복을 받고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예수를 전합시다. 날마다 빛을 따라 걸으며 실족함 없는 예수의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김도태 성문교회 목사
◇성문교회는 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습니다. 예수 따라가는 일에 힘쓰는 사람들이 모인 행복한 공동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