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코로나 혁명

입력 2020-05-07 00:08 수정 2020-05-07 00:08

다윗왕을 도와 이스라엘을 건국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스라엘 12지파 중 일등 공신은 잇사갈 지파였습니다. 그들은 당시 수십만에 달하는 다윗의 군사들 가운데 불과 200여명 밖에 안됐지만, 그야말로 소수정예 일당백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통찰력과 분별력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는 잇사갈 지파의 영으로 시세를 분별해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이 시대에, 승리하는 크리스천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철저한 회개와 성령으로 거듭나 새로운 비전으로 달려간 다윗의 모습을 통해 한국교회가 위기의 시간을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지를 살펴봅시다.

1. 리셋(Reset): 교회여, 회개하라!

다윗은 음란함으로 죄를 지었으나, 나단 선지자의 책망으로 침상을 적시며 진실한 회개를 합니다. 굳은 마음이 있었으면 절대 회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다윗처럼 많은 고난을 통과했으며 또한 엄청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성공의 포도주에 취해 음란했고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코로나19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를 징계하시는 것이며, 마지막 때를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내가 죄를 지었다고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상한 심령으로 일어나 가슴을 찢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2. 리본(Reborn): 교회여,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라!

하나님께 진실한 회개 기도를 했던 다윗은 성령님과 동행함에 대해서 기도합니다. “주 앞에서 나를 쫓아내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성령과 함께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2장 17절처럼 교회는 주님의 몸 된 신부가 되어 성령과 하나 됨으로 주님이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회개하고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환골탈태해야 합니다. 한국교회 안에 있는 지성주의 소비문화 성공주의 등 세속주의의 영을 깨뜨리고,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3. 리스타트(Restart): 교회여, 다시 시작하라!

회개하고 성령으로 거듭난 다윗은 세 가지의 헌신과 맹세를 합니다. 첫 번째, 범죄인들을 가르쳐서 주의 길로 인도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다윗은 죄를 범한 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습니다. 두 번째, 형식적인 제사와 번제가 아니라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로 작정합니다. 세 번째, 자신과 같은 죄에 빠진 사람들이 마음껏 예배할 수 있는 성전이 세워지도록 요청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적절하게 준비되지 않은 교회들은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을 붙들고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선교적 교회로의 회복입니다.

예배 회복이야말로 모든 종교개혁 가운데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일입니다. 회복된 영혼들을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해 완전히 헌신하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혼돈의 시대에 우리의 부르심은 생존이 아닙니다. 생존을 넘어서 부르심으로, 생존을 넘어서 생육으로 나아가, 죽어가는 이 시대를 흔들어 깨우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을 선포해야 합니다.

황성은 대전 오메가교회 목사

◇2013년 개척한 오메가교회는 마지막 때 전략적인 모델 교회가 되어 청년과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4개 교회를 개척했으며 7주년을 맞이해 미셔널처치를 선포하며 하나님 나라의 선교 완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