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모태신앙으로 신앙생활 하던 중 회사로부터 학술연수 파견을 받아 미국 애틀랜타에 왔고, 새한교회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복음의 능력이 살아 역사하는 새한교회에서 많은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림 일대일 훈련을 받으며 새롭게 경험한 세 가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그림 일대일 훈련을 통해 다시 한번 제 안에 진짜 생명을 소유하고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영접한다’의 의미도 깨달았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 시절부터 많은 선교훈련과 양육을 받았고 훈련 기간 동안 사영리 등을 통해 전도도 했습니다. 사람들과 10~20분 동안 사영리로 복음을 나누고 마지막에 “영접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하면 많은 사람이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영접 기도를 따라 하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군대에서도 후임들을 전도하면 영접 기도를 따라 하고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지만 삶이 변화되지 않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 들어오세요”라고 말하면 정말 영접한 것이냐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는 10~20분 동안 복음을 제시하고, 그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한다고 고백하고 영접 기도만 하면 되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동시에 그 사람한테 “당신은 이제 구원을 얻었으니 구원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느냐는 문제와도 직결됐습니다. 짧은 시간 복음을 듣고 영접해 천국을 갈 수 있다면 성경에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다고 기록한 것과는 맞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궁금증은 그림 일대일 훈련을 하면서 해소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라는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기도 하지만 우선적으로 그 시대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 시대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 붙잡혀 처형당하는 시대였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다는 것은 ‘난 이제 예수님을 믿고 내 안에 새로운 생명을 얻었으니 죽어도 좋다’는 의미였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 13:44)는 말씀이 진지하게 다가왔습니다.
영접한다는 것은 예수님 때문에 죽어도 괜찮다는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진짜 보화로 발견하고 예수님의 생명을 얻기 위해 내 소유와 모든 것까지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내가 계획한 인생의 틀 안에서 예수님은 ‘내 삶에 도움을 주는 필요하고 유용한 존재’로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내 인생의 계획과 모든 것까지 다 내려놓고 예수님만을 얻을 수 있다면 그걸 선택하는 100% 순종의 삶, 예수님을 진정으로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는 삶이야말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그림 일대일 훈련을 통해 천국을 누리는 삶을 더 깊이 깨달았고 그 삶을 더욱 소망하게 됐습니다. 교재 1과를 통해 하나님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누리는 삶이 천국을 누리는 삶이며, 영생은 죽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영원까지 계속됨을 배웠습니다.
사실 1과를 시작할 때는 하나님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전부 누려야 하고 그렇지 못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고 배웁니다. 처음에 저는 이 죄 많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디자인을 100% 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시편 23편을 읽는데 불현듯 ‘다윗이 정말 천국을 누리는 삶을 살았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다윗은 적에게 쫓기는 고통의 순간에도 목자 되신 하나님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것도 필요치 않은 충만한 상태인 부요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안식을 경험했습니다.
이제 저는 죄 많고 타락한 세상에서도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영생은 죽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속됨을 믿습니다. 믿음이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면 지금의 제 삶이 제가 바라는 천국의 실상이 돼야 하고 많은 사람에게 천국을 누리는 삶을 나타내는 증거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안이 예수님의 생명력으로 날로 번성하며 하나님의 통치와 천국이 확장되는 삶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성공하지 않아도, 돈이 많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그림 일대일 훈련을 통해 제 안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준비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내가 믿는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할 말을 나름대로 잘 준비해서 어떤 사람이 무슨 질문을 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는 부담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 일대일 훈련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그림 일대일 교재가 잘 구성돼 있어 1, 2과 내용만이라도 잘 정리하고 기도로 준비한다면 누구를 만나든 복음을 잘 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림 일대일 훈련을 통해 새롭게 복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시는 영혼에게 더욱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