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긴급대출이 6일로 마감된다. 2차 긴급대출 상품은 오는 18일부터 사전 접수를 받고 25일부터 심사를 시작한다. 대출 실제 수령일까지 20일에서 한 달 정도의 공백이 생기게 됐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에 따르면 3월 25일 시작된 소진공 1000만원 직접대출 신청 접수가 6일을 끝으로 마무리되고, 오는 18일부터 2차 긴급대출 사전 접수가 시작된다. 3월 25일부터 4월 29일까지 소진공 긴급대출은 총 6만8722건(7228억원)이 접수돼 6만2190건(6546억원)이 집행됐다. 집행률은 90.6%다.
이 가운데 신용 4~10등급 소상공인에게 5만8592건(6175억원)이 집행돼 전체 집행 건수의 94.2%를 차지했다.
7~10등급 소상공인 집행은 총 1만4951건(1564억원)으로 전체의 24.0%다. 정부가 애초 의도했던 대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이 전달된 셈이다.
2차 대출 상품은 금리가 연 3~4%대, 대출 한도는 1000만원으로 통일된다. 접수 창구는 신한, 국민, 우리, 하나, 기업, 농협은행으로 일원화된다.
이 기간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각 지자체 대출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시는 연 15% 이상 고금리 대출을 1.5%대로 낮춰주는 ‘서울형 이자비용 절감 대환대출 지원 특별보증’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경기도는 신용 7등급 이하 도민에게 연 1%로 50만~300만원을 대출해주는 ‘경기 극저신용대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